폴바셋 / 소화잘되는우유로 만든 '소잘라떼'

커피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따뜻한 커피도 좋지만 겨울에 얼어죽어도 아이스 커피를 먹는 얼죽아입니다. 드립 커피나 아메리카노도 좋아하지만 라떼를 특히 좋아하는데, 우유와 커피가 만나서 만드는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먹고나서 입안이 텁텁해지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저렴하고 비싸고를 떠나서 라떼를 한모금 마셨는데 우유마시 아닌 물과 우유와 커피가 섞인 맛이 나면 정말 최악입니다.

 

최근 저탄고지를 하면서 당 섭취를 줄이고 있었는데 라떼에 들어가는 우유에도 당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동안 라떼는 찾지 않고 핸드드립 커피나 없으면 아메리카노 위주로 마시곤 했습니다. 요즘에는 가끔 라떼도 한잔씩 마시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중에 파는 우유는 파스퇴르가 가장 고소하고 맛있고 그다음 매일우유를 좋아합니다. 국내 커피 매장 중에서 '폴바셋'이 매일우유를 사용하여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커피도 만들고 있습니다. 폴바셋 아이스크림 맛있는거 모르시는 분들 없으시죠? 있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라떼가 인기메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그렇게 썩 맛있지 않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이 매일우유에서 나오는 우유 중에 소화잘되는우유가 있습니다. 유당불내증 때문에 우유 마시면 배가 아픈 분들을 위한 우유 입니다. 락토, lactose는 우유에 있는 유당인데 이 유당은 우리가 우유를 마셔서 체내로 흡수되면 소장에서 분해가 이뤄져야 합니다.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는 분들은 소장에서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서 대장에서 세균에 의하여 분해가 되고 이때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나게 도비니다. 한국인의 대부분은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유업에서 만든 우유가 소화잘되는 우유이고, 이 제품은 lactose free milk 입니다. 말그대로 락토가 없는 우유라서 더이상 장이 괴로울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라떼에는 무조건 우유가 들어가게 되는데,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들은 라떼 한 잔 마시기가 망설여지실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폴바셋에서 소화잘되는 우유로 만든 라떼를 내놓았는데 이 라떼 이름이 소잘라떼입니다. 저는 처음에 소잘우유, 소잘라떼 라고하길래 소잘이 뭔가 한참 고민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도 눈을 뚫고 폴바셋에 가서 소잘라떼 아이스 한잔을 사왔습니다. 시원하고 고소한 맛에 피곤함이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유당불내증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런 분들 중에 라떼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폴바셋의 소잘라떼를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