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몬스터 헌터 Monster Hunter, 2021
2월에 있던 설 명절에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일이 얼마 만인지... 1년 만에 영화관을 찾은 것 같습니다. 작년 5월에 대전, 서울을 거쳐 광주로 내려오게 되었고 1월까지 세종에 있던 짝꿍과 영화관을 다녀온 지가 그 이전이니까 정말 1년도 더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이 개봉일이 밀리기도 했고 극장까지 찾아가서 볼 만큼 보고 싶은 영화도 없었던 게 이유였습니다. 또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기도 했고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서 개봉하기 어려워 넷플릭스 같은 채널들을 통해 개봉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쉴 때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가자하여 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집과 가까운 영화관에서는 몬스터 헌터 상영을 하지 않아 조금 더 거리가 있는 극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영화가 인기가 없는 것인지 어플에서 예매를 위해 좌석 선택을 하는데 크기가 작은 상영관이었음 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짝꿍이 개봉 전부터 궁금하다고 해서 보러 간 영화였습니다. 워낙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짝꿍이 보자고 해서 본 영화들 중에 재미없었던 영화는 거의 없었던 터라 예고편도 찾아보지 않고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 채 영화를 봤습니다. 이름에서부터 풍겨지는 느낌이 몬스터를 잡으러 다니는 것이 주된 내용일 것 같고, 액션 영화이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갔습니다.
영화 상영관에 들어가니 저와 짝꿍, 같은 줄 끝에 엄마와 아이 둘, 우리 두 줄 앞에 중년 남성 하나. 이렇게 세 팀이 상영관 안에 있는 관객 전부였습니다. 영화가 문제였는지. 코로나가 문제였는지.... 영화는 우리가 영화관을 방문한 주, 수요일에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고 초반 도입부를 보면서 몬스터 헌터!!!!! 를 속으로 외쳤습니다.
혹시 몬스터 헌터를 아시나요? 스팀에서 출시한 게임 중에 몬스터 헌터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영화는 게임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집중해서 하던 게임은 아녔습니다. 그렇지만 게임 속 캐릭터들과 몬스터들에 대한 기억은 어럼풋이 납니다.
보통 이런 원작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보통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본다면 더 재밌게 관람할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몬스터 헌터는 게임 내용에 대해서 몰라도 영화 보는 데 있어서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약간의 소재와 요소들을 빌려오기는 했지만 영화 속 설정과 스토리는 게임에서 따온 것이 아닌 새로 만들어진 부분도 많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게임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영화 보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영화 보고 찾아보니, 게임 속 설정, 스토리와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많아서 몬스터 헌터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영화에 대한 실망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감독은 배우 밀라 요보비치의 남편 폴 앤더슨 감독입니다. 폴 앤더슨 감독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흥행시킨 감독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몬스터 헌터도 레지던트 이블처럼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레지던트 이블처럼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인듯합니다.
내용은 대충... 아르테미스(밀라 요보비치)가 다른 팀원들과 함께 행방불명된 다른 팀원들을 찾으러 나서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번개, 모래 폭풍 같은 것이 나타나며 이상 현상에 휩쓸려 아르테미스 일행은 몬스터가 있는 이상한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커다란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팀원들이 하나둘씩 죽게 되어 혼자 살아남은 아르테미스가 몬스터 헌터와 함께 몬스터를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몬스터 헌터 역으로 나오는 토니 자는 옹박으로 유명한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입니다. 영화 속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는데,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커다란 몬스터를 잡는 장면들에서 시원시원한 부분이 있어 액션에 대한 것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아르테미스와 몬스터 헌터가 주고받는 대화들이 살짝은 무거울 수 있는 이 영화에서 가벼운 웃음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의미를 알 수 없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크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뒷 이야기가 있어 보이고 그것에 대한 해설이 필요한 느낌이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나오지 않은 것을 보니 앞으로 시리즈가 전개되면서 풀어줄 예정인 것 같습니다. 영화가 한참 고조되는 것 같았는데 끝나버렸습니다. 후속작이 나올 것처럼 끝났는데 과연.. 나올지 의문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오랜만에 게임을 다시 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닌텐도에서 몬스터헌터가 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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